北, 한민구 국방장관 또 원색 비난…”첫 번째 벌초대상”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30일 우리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들짐승보다도 못한 추한 자”라며 또다시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해 비난했다.

조평통은 이날 서기국 보도를 통해 “한민구는 감히 체제의 생존이니 뭐니 하는 헛나발질을 하다가는 우리의 첫 번째 벌초대상이 돼 명줄도 부지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것을 똑바로 알고 함부로 입부리를 놀려대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노동신문이 31일 전했다.

조평통 서기국은 “우리의 정상적인 로켓 발사훈련에 화들짝 놀라 잔뜩 겁에 질린 상판을 해가지고 괴뢰육군미사일 사령부라는데 황황히 찾아간 놈은 미국상전이 쓰다버린 고철덩이에 불과한 몇 기의 미사일을 어루쓸며 ‘북의 어떤 표적도 타격할 수 있게 준비하라’고 비린청(비위에 거슬리게 쨍쨍하고 어색하게 가는 목청)을 돋구어댔다”고 비난했다.

이는 한민구 장관이 최근 ‘북한이 또다시 도발하면 체제의 생존을 각오해야 한다’, ‘적의 어떤 표적도 타격할 수 있도록 만반을 준비를 다하라’ 등 대북 강경 발언을 잇따라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조평통은 이어 “움쩍이기만 하면 제 놈의 머리 위에 우박처럼 쏟아져 내릴 우리 군대의 로켓들과 방사포탄들 앞에서 한민구가 놀아대고 있는 꼴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다”면서 “미국의 꼭두각시에 불과한 한민구 따위가 제 죽을 줄 모르고 벼락맞을 망언들을 내뱉는 것을 보면 천치가 분명하다”고 막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존엄과 체제에 도전하는 자들은 누구도 이 땅, 이 하늘 아래서 절대로 살아 숨 쉴 수 없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도발자들을 가장 무자비한 보복적으로 죽탕쳐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9일 노동적위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늙다리 몸에 해병대 군복까지 걸친 한민구는 연평도에서 그 누구의 ‘호전성과 야만성이 극명하게 표출된 현장이 바로 여기’라면서 그 무슨 ‘도발원점, 지원세력, 지휘세력’까지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게거품을 물고 고아댔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