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 위성과학자거리 방문…아파트 붕괴현장엔?

북한은 김정은이 평양의 위성과학자거리와 능라도 5월1일 경기장 보수건설 공사현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20일 노동신문이 전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13일 강원도 여도 방어대 첫 방문에 이어 16일 함경남도 함흥 해안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167군부대를 연이어 방문해 동해안 군사기지들을 시찰했다. 이후 다시 나흘 만에 건설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붕괴된 평양 평천구역 아파트 붕괴 현장에는 한 달이 넘도록 찾지 않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김정은은 위성과학자거리 건설현장에서 “공사현장 전역에서 집단적 경쟁열풍이 세차게 휘몰아치는 속에 놀라운 건설속도, 조선속도가 창조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한 김정은이 “살림집들의 외부를 여러가지 색 타일로 구색이 맞게 처리하며 현관부들에 원형창문을 내주고 살림집들 사이에 부업(텃)밭과 온실도 잘 꾸려주라”며 “건물 내부 구조와 아파트 단지 내 조경에 대해 지시를 내렸다”고 선전했다. 

김정은은 이어 완공된 지 25년이 된 능라도 5월1일 경기장 보수공사 현장을 시찰했다. 5월1일 경기장은 1989년 완공되었으며, ‘세계청년학생축전’ 개최로 많이 알려졌고 최대 수용 인원은 15만 명 정도이다.

한편 이날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 비서, 환광상 당 비서,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김정관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수행했다고 신문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