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시 꾸미기 중요한 정치사업”

북한은 22일 수도 평양시를 꾸미는 사업도 주민들과 일꾼들의 당에 대한 충실성 표현이자 중요한 정치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평양시를 선군문화의 중심지답게 더욱 훌륭히 꾸리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평양시를 선군문화의 중심지로 훌륭히 꾸리는 것은 단순한 실무적 문제가 아니다. 평양시를 세계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게 훌륭히 꾸리는 것은 선군조선의 존엄과 권위와 잇닿아 있는 중요한 정치적 사업이다”고 했다.

신문은 이어 “평양시 꾸리기와 관리사업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수도 시민들이다”면서 “어머니 우리 당의 사랑을 매일, 매 시각 받아 안으며 긍지 높은 삶을 누려가는 수도 시민들에게 있어서 자기가 사는 거리와 마을을 잘 꾸리는 것은 마땅한 본분이고 의무”라고 주장했다. 

또한 “참된 애국자에게는 가정생활을 되는대로 꾸리거나 길거리에 오물이 흩날려도 외면하는 현상, 사회적으로 맡고 있는 일이 바쁘다고 하여 동, 인민반 꾸리기를 소홀히 여기는 현상이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양시를 꾸리는 일은 전적으로 일꾼들의 역할에 달려 있다. 어떻게 하면 하루빨리 수도 평양을 당의 의도에 맞게 세계적인 도시로 더 잘 꾸리겠는가를 늘 모색하여야 한다”면서 “위에서 대주면 좋고 안대주어도 자체의 힘으로 한다는 확고한 관점을 가지고 달라붙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최근에 완공된 창전거리와 릉라인민유원지,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관, 문수물놀이장, 미림승마구락부를 언급하며 4·15 김일성 생일에 방문한 외국 인사들이 “평양의 여러 곳을 돌아보며 경탄을 금치 못해했다”고 선전했다.

평양시 장식 사업은 최근 증가하는 외국 관광객 유치와 볼거리 제공을 위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