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바마 訪韓, 반동적이며 위험천만한 행보”

북한은 오는 25일 예정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訪韓)에 대해 “핵군비 경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는 반동적이며 위험천만한 행보이다”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1일 외무성 대변인이 담화를 통해 “오바마의 이번 행각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중시전략실행의 일환으로 우리를 걸고드는 메가폰을 들고 오리라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의 여러 지역들 중에서 유독 조선반도에서 제일 공격적이고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들을 끊임없이 벌려놓고 그 회수와 규모를 부단히 늘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이유)는 바로 우리를 계속 자극하여 핵억제력 강화와  군사적 대응조치를 유도함으로써 우리에게 ‘호전’감투를 씌우고 저들의 군사적 책동을 합리화하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 공화국의 정책적 입장은 미국이 우리를 적대시하는 한 그에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는 정정당당한 자위적 억제력을 백방으로 다지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의 국익을 계속 희생시키려든다면 종당에는 미국자체에도 좋지 못한 후과가 초래될 것이다”면서 “당면해서는 6자회담의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의 실현전망에 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으로 한미 정상은 한반도 지역 안보를 비롯한 한미 북핵 공조 강화, 한미 자유무역협정 이행 등 폭넓은 대화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