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탈북자 취업난 해소’ 박람회 개최

중소기업중앙회와 서울지방경찰청의 공동주관으로 탈북자 취업박람회가 7일 마포구 상암동 BMC타워에서 열렸다. 중소기업에 필요한 인력확보를 위해 열린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200여명의 탈북자들이 참가했다. 


중소기업 중앙회 이재광 부회장은 “탈북자들의 취업을 위해 연간 20회에 걸쳐 전국의 경찰청을 방문했으며 그를 통한 취업박람회를 진행해왔다”면서 “소기업에서는 연간 20%의 인력이 모자란다고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탈북자들의 취업을 이끌어내고자 한다”면서 “탈북자들이 오늘 박람회를 통해 적성에 맞는 평생직장에 취업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장전배 보안국장은 “사선을 넘어 죽을 고생을 하면서 살고 싶은 나라 대한민국에 들어왔지만 탈북자들이 정착을 하면서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한다”면서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이런 행사를 진행하고 탈북자들이 우리 사회에 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정착 1년차인 탈북자 염수련(26)씨는 “한국에 정착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취업박람회가 떨리기도 하지만 일단 면접을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취업을 할 계획”이라면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경축산과 ㈜대성씨엔씨가 고용우수 중소기업상을 받았으며, ㈜삼흥콜렉션과 ㈜대우전열에서 2명의 탈북자가 모범근로자상을 받았다. 또 ㈜한강기전 모범중소기업상을 받았으며 중소시업중앙회는 취업지원유공자상을,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사와 양천경찰서 경위가 각각 신변보호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