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리설주 패션은 ‘남한 스타일'”

중국 매체들은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가 전면적으로 등장함으로 김정은의 이미지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했다. 리설주의 외모가 뛰어나고 패션에 있어서도 뒤떨어지지 않는데다 김정은과 사이좋은 모습을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중국인들이 김정은을 더 친밀하게 느끼게 됐다는 설명이다.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칭다오무역관이 ‘바이두(百度)’ 등 11개 현지 매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특히 일부 매체는 리설주의 세련된 패션을 ‘남한 스타일’이라고 소개하면서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한 북한 여성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또 김정은은 그동안 북한 지도자의 관례를 깨고 부인 리설주의 신원을 공개함으로써 자신의 ‘개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일성, 김정일은 그동안 자신들의 혼인 관계를 철저히 비밀에 부쳐왔었다.
 
한편, 중국 매체들은 지난 8월 일부 외신들이 김정은의 이란 방문 오보 파동을 겪은 것과 관련, 김정은의 첫 해외방문지가 이란보다는 중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