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골프대회 수입 짭잘했나?…2회 대회도 개최

북한이 골프를 외화벌이 수단에 동원하고 있다. 북한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제2회 평양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오는 20일 평양골프장에서 개최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도 주관하는 영국의 루핀여행사는 현재까지 15명의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며칠간 추가모집을 한다고 이 방송에 전했다. 참가신청을 한 외국인은 뉴질랜드, 독일, 미국, 영국 등 7개국 출신으로 28세부터 6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지난달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감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참가자들이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핀여행사의 딜런 해리스 대표는 “올해 대회는 하루 만에 행사가 끝난 작년과 달리 사흘간 진행되며 ‘유로피언 골프 투어’ 행사에서 심판으로 활동한 브라이언 윌키를 대회 감독으로 섭외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외화벌이 목적으로 개최하는 평양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루핀여행사 주관으로 지난해 4월29일 처음 열려 외국인 17명과 북한선수들이 기량을 겨뤘다. 평양골프장은 평양시에서 27㎞ 떨어진 태성호 주변에 있으며 파 72, 18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