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9일 서해안서 지대함 미사일 2발 발사”

북한이 핵안보정상회의가 끝난 직후인 29일 오전 서해안으로 단거리 지대함 미사일 KN-01 2발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29일 오전 평안북도 서해안에서 KN-01 지대함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 2발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KN-01은 북한에서 ‘금성1호’라고 불리며, 사거리 100~120㎞ 지대함 미사일이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가 4월 12~16 발사 예정인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는 무관한 미사일 성능개선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군 당국은 최근 서해상에 증강 배치된 한미 해군함정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진무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 시험은 4~5년전부터 동계 군사훈련 일환으로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정밀도 개량을 위한 통상적인 발사시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09년 5월25일 2차 핵실험 당일에도 함경남도 함흥 인근에서 2발의 KN-01 실험을 시행한 바 있다. 또 작년 1월 동해안서 KN-02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3발, 김정일 사망 발표일인 12월 19일에도 2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