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지도부, 남북러 가스관 계속 추진 의사”

북한의 새 지도부가 러시아와 북한을 경유해 한국으로 이어지는 천연가스관 건설 사업이 차질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슈마트코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취임 인사차 에너지부를 방문한 러시아 주재 위성락 한국대사와의 면담에서 “북한 새 지도부가 이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현재 가장 핵심적 과제는 가스 가격 문제와 관련한 협상을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과 한국가스공사는 수개월간 가스관 프로젝트에 관한 교섭을 진행해 지난해 9월 사업 추진 일정을 담은 로드맵에 서명했다. 이와 별도로 가스프롬은 북한 원유공업성과도 가스관 건설사업 검토를 위한 실무그룹 구성 등의 합의를 포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정일은 지난해 8월 시베리아 도시 울란우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에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