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하려면 당구 배워라"…北에 김정은發 당구바람

"김정은 포켓볼 즐겨…상류층, 대화위해선 당구 필수"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이 가장 즐겨하는 스포츠는 '포켓볼 게임'이라고 전해졌다.

대북 정보서비스 회사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는 27일 북한의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이 즐겨 하는 스포츠는 농구가 아니라 15개 볼을 가지고 하는 포켓볼 게임"이라고 말했다.

김정일의 요리사로 14년간 근무한 후지모토 겐지는 김정은이 농구를 즐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통은 "최근 5년 사이에 북한에 당구바람이 불고 있다. 그 이면에는 바로 포켓볼 게임을 즐겨 하는 김정은이 있다"며 "지난 11월 말 김정은이 새로 짓는 자신의 대규모 저택에 가장 비싼 중국산 브랜드 당구대 4대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한에서 상류층의 비즈니스를 위한 스포츠가 골프인 것처럼 북한에서 관료들이나 상류층과의 대화를 위해서는 당구가 필수"라며 "북한 국가보위부 요원들이 승진을 위해 당구를 배우라는 충고를 서로 할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국 각지에 당구장들과 당구를 이용한 영업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성행한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지난 2009년 화폐개혁을 전후로 당구장에서 도박과 필로폰 흡입이 이루어지고 심한 곳에서는 '성접대'까지 성행했었다"며 "이에 국가에서 금지조치를 내렸고, 한동안 평양 외국인 대상 당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단됐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1년도 채 안된 2010년 12월 말 호텔이나 일부 지정된 장소에서 당구장 영업이 부분적으로 허가되었고, 현재는 다시 2009년 수준을 웃돌 정도로 당구바람이 되살아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상류층들은 한판에 북한 돈 5천원(3달러 정도)정도를 내고, 카드를 각각 5장씩 가지고 3명이 하는 방식의 포켓볼게임을 하루에 5~6시간정도 즐겨한다"며 "한 사람당 평균 하루에 300달러 정도가 있어야 포켓볼 게임을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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