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출신 탈북자들 ‘북한인민해방전선’ 결성




북한군 출신 탈북자들로 구성된 ‘북한인민해방전선'(약칭 북민전)이 9일 오후 4시 서울 지하철 신길역 앞에서 결성식을 가졌다. 

이 단체는 앞으로 북한군 내부 인사들과 연대한 김정일 정권 타도 운동과 남한 내 김정일 찬양행위 저지, 국가보안법 위반 행위 고발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발족식에 보낸 축사를 통해 300만 북한인민을 굶어죽게 만든 김정일의 비인간적행위를 지적하면서 “탈북자들은 김정일 심판의 날을 떳떳하게 맞이하기 위해 애국적 신념으로 굳게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 발족식에서는 ▲북민전창립문선언 낭독 ▲김정일에 대한 재판 퍼포먼스, ▲반김정일 구호제창 ▲남한 종북주의자들에 대한 규탄집회 등이 진행됐다.


모임에는 전직 북한 군복무 경력 탈북자들로 조직된 100여명의 회원들과 200여명의 탈북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군복입은 20여명의 여성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