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담배 밀수혐의 北외교관 16일 기소”

담배밀수 혐의로 스웨덴에서 체포된 북한 외교관 2명이 16일 기소될 예정이라고 VOA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18일 담배 밀반입 혐의로 스웨덴 세관당국에 체포된 북한 외교관 강선희 (여·56), 박응식(남·54)은 현재 검찰에 의해 구금돼 있다고 스웨덴 세관 모니카 마그누손 대변인이 밝혔다.


이 북한 외교관들은 지난 달 18일 러시아 산 담배 23만 개비를 차에 싣고 스웨덴에 입국하려다 세관 당국에 체포됐다. 당시 이들은 외교관의 면책특권을 주장했지만 스웨덴 세관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짐 검사를 진행해 담요 밑과 가방 안에 숨겨진 담배를 적발했다.


스웨덴 세관은 이 북한 외교관들이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스웨덴에서는 외교관 면책특권을 인정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의 AP통신은 북한 외교관들의 담배 밀수 혐의가 확정될 경우 최고 6년 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