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항공 승무원들은 외국 담배 수입상?”

2008년 9월 6일, 나는 일반 여행자 자격으로 북한 정권 수립 60주년에 맞추어 북한 여행을 시작했다.

비록 내가 보았던 북한의 풍경은 이미 다 새로 정돈된 것뿐이었지만, 운 좋게도 평양 중심지 이외도 농촌지방 곳곳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북한 여행에서 돌아온 후 나는 북한에 보고 경험했던 것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유의미하다고 생각했다. 북한은 여전히 누구나 아무 때나 쉽게 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나는 사진작가도 아니고 더구나 훌륭한 여행기를 쓸 수 있는 작가도 아니다. 단지 내가 살고 있는 곳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약간 더 북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단지 나의 경험들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 향상과 북한 사회의 개혁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자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데일리엔케이’를 통해 북한에서 촬영한 사진을 소개한다.

▲나는 베이징 공항에서 탑승 수속을 하던 중 북한 고려항공 승무원들이 면세점에서 외국 담배를 대량 구입해 비행기로 보내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데일리NK

▲평양 순안공항, 오늘은 세 대의 비행기가 도착하는 아주 바쁜 날이었다. 공항 보안 담당자들은 내가 금지된 서적을 가져오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려 내 가방을 열어보고 잠깐 체크했다. ⓒ데일리NK

▲순안공항 주차장에서 주북 쿠바 대사의 차가 대사와 대사 부인을 평양에 데려다 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놀랍게도 주차장에는 고급 승용차들이 아주 많았다. ⓒ데일리NK

▲평양 시내의 모습. 평양에서는 등에 배낭을 지고 다니는 여성들이 유독 많았다.ⓒ데일리NK

▲평양의 큰 건물과 넓은 도로. 그런데 자동차는 별로 없고 걷는 사람들이 많았다.ⓒ데일리NK

▲북한 정권 수립 60주년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모든 건물들마다 선전판이 걸려 있었다.ⓒ데일리NK

▲선전판 앞에 흰색 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아마도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와 관련이 있어 보였다.ⓒ데일리NK

▲차창 밖으로 한 부부가 지나가고 있었다. 내가 듣던 것과 달리 평양 사람들의 외모는 중국사람에 비해 크게 나쁘지 않았다.ⓒ데일리NK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북한의 선전판이 보였다. 선전판 왼쪽이 김일성화, 오른쪽이 김정일화라고 한다. 멀리 공사중인 류경호텔이 보였다.ⓒ데일리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