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北 내부문제 아니다”

9일 오전 ‘북한인권국제대회’ 공식행사에 참석한 제이 레프코위츠 미 북한인권특사는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전 세계 양심 있는 시민들이 힘을 합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그는 “북한의 인권문제는 북한 내부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 문제이기 때문에 모든 세계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차대전이 끝나고 UN이 창립된 후, 인류는 인권문제에 많은 합의를 이루게 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은 국제사회가 지닌 의무에 전혀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또 “부시 미 대통령은 ‘자유’는 남북한 모두에 적용되는 것이며, 한반도 국민들 개개인 모두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면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의회는 민주당, 공화당이 모두 하나가 되어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다”며 “모든 미국인들이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국제사회의 과제는 인권에 대한 도전을 해결하는 것이며, 북한정권에 의해 제기된 위협은 모든 국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고통을 겪는 사람들,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이산가족들, 두려움 속에 사람들에게 곧 밝은 빛이 비추게 될 것”이라며 “일단 빛이 비추기 시작하면 어떤 독재주의 국가도 민주주의의 도도한 물결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레프코위츠 특사는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가 이들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는 요구사항도 발표했다.

※ <북한인권국제대회>가 열리는 8~10일 DailyNK는 인터넷을 통해 행사를 현장 중계합니다. 국제대회의 진행상황을 가장 빠르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국제대회 특별취재팀 dailynk@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