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응원단·예술단 숙소 무상제공 하겠다”…강릉시장 깜짝 제안



▲강릉 오죽한옥마을의 모습. /사진=연합

최명희 강릉시장이 11일 “평창올림픽 기간 중 방문하는 북한 응원단과 예술단에게 숙소를 제공 하겠다”고 깜짝 제안했다.

최 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강릉시가 보유한 강릉 오죽한옥마을을 숙소로 제공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숙소는 강릉지역 호텔급 이상의 대형 숙박시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수단은 강릉 유천지구에 마련된 강릉선수촌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오죽한옥마을은 오죽헌 인근에 조성한 전통한옥으로 34동, 51개 객실을 갖춰 최대 300명까지 손님을 맞을 수 있다. 인근에 역사 유적, 강릉 농악전수 교육관, 선비문화체험관, 경포대, 빙상경기장이 밀집한 강릉 올림픽 파크와 인접해 있다. 녹색도시체험센터는 일반형 객실과 단체형 객실, 다목적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와 관련, 최 시장은 “한민족의 전통과 함께해 온 한옥을 제공해 북한 대표단에게 친밀감과 따뜻한 정을 선사하고 한옥단지 전체를 사용함으로써 보안에 용이하고 경기장과 선수촌 간 최단 거리의 위치라는 점이 장점”이라고 했다.

또한 최 시장은 예술단 공연과 관련해 “최근 오픈한 최첨단 시설의 1000석 규모 강릉아트센터가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시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참가를 개최도시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지원 가능한 부분은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 시장도 10일 북한 선수단에게 빙상장을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