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하나재단, 북한이탈주민 치과치료 기부금 전달식 가져



▲남북하나재단은 21일 ‘북한이탈주민 치과치료를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마친 후 고경빈 이사장(왼쪽에서 4번째)과 중앙치과 신덕재 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오른쪽에서 4번째)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재단 제공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사장 고경빈, 이하 재단)은 21일 11시, 재단 5층 이사회의실(서울시 마포구 소재)에서 재단 고경빈 이사장과 중앙치과 신덕재 원장,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 치과치료를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재단은 북한이탈주민의 치과치료 비용으로 사용해달라는 신덕재 원장의 요청에 따라 개인 기부금 중 역대 최대금액인 1억 원을 전달받았다.

기부자인 신덕재 원장은 1999년 11월 발족한 ‘열린치과의사회’ 소속으로 그 동안 노숙인, 노인, 중국동포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치과치료 봉사를 꾸준하게 실천해 왔다. 특히,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응교육 시설인 하나원에서 1999년부터 지금까지 치과치료 봉사 중이다.

신 원장은 “북한이탈주민이 하나원에서 나온 후 진료비용 부담으로 치과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재단 고경빈 이사장은 “이번 기부는 기부금액을 떠나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의 실천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면서 “우리 사회가 북한이탈주민에게 보내는 많은 사랑과 관심이 결실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재단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기부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북한이탈주민이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세부 지원기준을 마련, 2018년부터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