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도달 핵탄두 장착 ICBM 개발 가까워져”

북한이 사거리가 미국까지 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을 만한 소형화 핵탄두를 개발하겠다는 목표에 생각보다 가까이 다가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버트 먼스 국방 싱크탱크 IHS 연구원은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출연, “미국 전문가들은 공기역학적 안정성을 측정하기 위해 탄도미사일 재진입체의 정적 여유를 컴퓨터로 모델링했다”면서 “그 결과 북한이 재진입체에 효율적으로 장착할 수 있도록 핵폭발물의 크기와 무게를 모두 줄였고, 재진입체 자체도 다시 디자인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먼스 연구원은 이어 “북한의 핵 활동이 줄어들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레이더 사진을 보면 오히려 활동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새로운 핵실험을 위한 굴착 사업으로 보이는 토목 공사 및 도로가 포착됐다는 것.

BBC는 또 “북한의 플루토늄 처리 시설의 위성사진을 보면 지난 4개월 간 해당 시설에서의 활동이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북한이 ICBM 개발 목표에 가까워졌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BBC는 “이들 사진과 IHS 제인의 분석은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핵탄두 장착 ICBM 개발 목표에 점점 다가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