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총책’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교통사고로 사망








▲ 지난 8월 25일 판문점에서 ‘무박4일’ 마라톤 협상을 마치고 기념 촬영했을 당시 북한 김양건 당 비서. 북측 김양건 당 비서, 남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북측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남측 홍용표 통일부 장관(왼쪽부터)./사진=통일부


북한이 김양건 북한 조선노동당 비서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양건 동지의 서거에 대한 부고’를 통해 김 비서가 29일 오전 6시 15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양건 동지는 교통사고로 29일 6시 15분 73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밝혔지만 교통사고 장소나 구체적 경위 등은 전하지 않았다.


이어 통신은 “김양건 동지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충직한 혁명전사이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가장 가까운 전우, 견실한 혁명동지”라며 “당과 수령의 영도를 높이 받들고 주체혁명위업의 종국적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헌신적으로 투쟁해온 우리 당과 인민의 훌륭한 아들”이라고 선전했다.


김양건은 향년 73세로 대남전략을 지휘하는 통일전선부장도 맡아 왔다.


한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는 김양건비서의 장의식을 국장으로 한다고 발표하고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은 김영남,황병서,박봉주,김기남,최룡해,최태복,박영식,리영길,양형섭,강석주,리용무,오극렬,김원홍.곽범기.오수용.김평해,최부일,로두철,조연준,임철웅,김덕훈,김용진,리무영,리철만,김영대,류미영,리일환,리만건,김만성,최상건,리영래,김정임,김중협,홍인범,김경옥,최휘,리병철,김용수,전일춘,정명학,김히택,전경남,서홍찬,노광철,림광일,조남진,렴철성,조경철,윤동현,김형룡,김영철,오금철,태종수,김수길,박태성,김능오,전승훈,박영호,박태덕,김재룡,박정남,리상원,강양모,림경만,김완수,원동연,리종혁,김진국,박진식 등으로 구성됐다.


장의위원회는 김양건의 령구(靈柩)가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에 안치돼 있으며, 고인과 영결하기 위하여 찾아오는 조객들은 30일 14시부터 19시까지 맞이하고 31일 8시에 고인의 령구를 발인한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