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중인 주원문씨 5일 오후 南에 송환 통보”

북한이 지난 4월 불법입국 혐의로 체포해 억류 중인 한국 국적 미국 대학생 주원문(21)씨를 5일 오후 남측에 송환하겠다고 밝혔다.

5일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북한적십자 중앙위원회 명의 통지문을 통해 주씨를 오늘(5일) 오후 5시 30분에 우리 측으로 돌려보내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당국자는 “우리 측은 북측의 제의대로 오후 5시 30분에 판문점을 통해 주씨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북측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북한이 이제라도 우리 국민 주씨를 송환하겠다고 결정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아울러 아직까지 북측에 억류중인 우리 국민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씨도 조속히 석방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주씨는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가 비법(불법)입국하게 된 동기와 목적은 미국에서 생활하는 과정에 보도매체들과 인터넷을 통해 공화국에 대한 부정적인 자료들을 보고 들으면서 공화국의 현실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직접 체험하려고 한 데 있다”며 입북 배경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