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의지 재표명…“높이 쏘아 올릴 것”

북한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장거리 마사일 발사에 대한 의지를 재차 보였다.

북한 평양방송은 27일 “우리의 정정당당하고 합법적인 조치들을 시비해 침략적인 외세와 야합해 방해 책동을 일삼는 남조선 당국의 불순한 행위는 용납 못할 도발 행위”라면서 “우리가 진행하는 우주 과학 연구와 실용 위성 제작, 그 발사와 관제는 철두철미 주권 국가의 당당한 자주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우리의 핵 보유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이 도발이니 남북관계 적신호니 하며 반공화국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생억지”라고 비난했다.

방송은 “남조선 당국이 미국과 공모결탁해 우리의 평화적인 인공지구위성 발사와 자위적 조치에 도전해 나선다면 우리의 대응강도 역시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 대외용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도 이날 “우리의 위성발사는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국가 과학기술발전계획에 따르는 평화적인 사업”이라면서 “그 누구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자주적 권리 행사를 ‘도발’로 걸고 들면서 외세와 야합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군사적 대결소동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들이 위성을 발사해도 아무런 소리 없던 남조선 당국이 유독 같은 민족이 평화적 위성을 개발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며 동족을 헐뜯는 것은 공화국의 자주권을 유린하는 범죄”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북과 남의 실무접촉이 진행되고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는 지금 북남관계 개선 흐름에 역행하는 군사적 도발 소동은 애써 마련된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오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