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고려항공, 4년 연속 세계 최악 항공사 선정”

북한 고려항공이 전 세계 600개의 항공사 중에서 최악의 항공사로 4년 연속 평가됐다.

영국의 항공서비스 전문 조사기관 스카이트랙스는 최근 전 세계 600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고려항공은 항공사 중에서 유일하게 별 1개를 받아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스카이트랙스는 비행기의 효율성과 노후화, 공항 탑승 편의, 기내 봉사, 기내식 수준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 기관은 고려항공에 대한 평가 내용을 자세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별 1개 받은 항공사는 전반적으로 “형편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고 점수인 별 5개를 받은 항공사에는 한국의 아시아나항공, 중국 하이난 항공, 일본 전일항공 ANA, 카타르항공, 싱가포르 항공 등이 포함됐다.

현재 유럽연합은 북한 고려항공의 유럽권내 취항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고려항공을 ‘취항 금지 대상’으로 분류했으나 2010년부터는 ‘운영 제한 대상’으로 변경했다.
 
북한이 2010년 도입한 러시아 TU-204 항공기 2대는 제한적인 운항을 허용한 것이다.

고려항공은 현재 중국 베이징과 선양,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태국 방콕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