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유엔대사, 당창건 맞아 장거리미사일 가능성 시사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장일훈 차석대사가 북한의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장거리 미사일의 발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장 대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북한대표부와의 기자회견에서 ‘10월 로켓(장거리 미사일) 발사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노동당 창건 70주년임을 상기한 뒤 “대규모의 성대한 기념식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어 장 대사는 “우리는 무엇이든 자유롭게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고 어떤 조약이나 의무들에 구속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군사적 억지와 압력에 대해 북한은 현대화되고, 확장·강화된 핵무기로 대응할 것임을 과거에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것들 가운데 하나를 실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면서도 자신은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서방국가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를 ‘위장된’ 탄도미사일 발사로 보고 있으며, 발사를 강행하면 국제사회의 새로운 제재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