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종북 토크 콘서트’ 황선씨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병현)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황선(41·여)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조계사에서 ‘신은미 & 황선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를 열고 북한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미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른바 ‘종북 토크 콘서트’ 논란을 일으켰고, 검찰은 지난달 8일 신은미 씨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했다. 신 씨는 미국으로 강제 출국됐다.

황 씨는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간부로 활동하며 이적동조 활동을 벌이고,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 ‘주권방송’을 통해 북한 노동신문 논설을 홍보하는 등 북한 체제를 미화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밖에 황 씨는 자신의 블로그와 이메일에 이적표현물 ‘김일성 주석께서 남기신 업적’ 등의 문건을 게재하고, 북한 평양출판사에서 출판한 ‘고난 속에서도 웃음은 넘쳐’라는 저서를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