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北인권법 제정’ 찬성”

지난 1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되고, 국제사회의 북한인권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북한인권법’ 제정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북한인권정보센터(김웅기 소장)는 최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북한인권에 대한 국민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서울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3.1%가 북한인권법 제정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보편적 인권 차원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72.2%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북한 내부 문제이므로 간섭하면 안 된다’는 응답자는 19.3%에 그쳤다.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자는 61.7%로 북한인권법 제정 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북한인권 개선 방안으로는 ‘국제사회 공조를 통한 압박’이 40.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꾸준한 대화를 통한 개선 촉구'(32.6%), ‘국제사회 대북지원 확대 및 활성화'(15.2%)가 뒤를 이었다. 압박과 대화가 적절히 병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논란을 빚은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필요하지 않다’가 49.8%로 ‘필요하다’ 45.6%보다 근소한 차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