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협회, 북한 해주에 결핵병원 설립 추진

대한결핵협회는 5일 북한의 결핵퇴치를 위해 황해남도 해주에 결핵병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결핵협회는 올해 내에 ‘해주 결핵요양병원 설립위원회(이하 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국내외 결핵치료 기관 및 단체와 공동으로 해주 지역 결핵병원 복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복원될 병원 명칭은 ‘해주 코리아 결핵병원(가칭)’이며 이 병원은 황해남도 지역의 옛 구세병원으로 남한 의료진이 복원에 필요한 기술 및 의약품 지원한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오는 2014년까지 결핵병원 재개원을 위한 현지답사를 완료하고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결핵협회는 결핵병원의 재개원을 통해 북한의 결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결핵병원 복원 및 재개원을 통해 북한에 체계적인 결핵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북한의 자생적인 결핵관리를 도모할 것”이라며 “이는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인도적 차원의 보건·의료 지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