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NK, 북한인권조사위에 北인권 설명회 개최

유엔 차원의 첫 북한인권 조사기구인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가 1일(현지시간)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COI 설립을 견인해온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조사위원회 사무국은 지난 6월 말 8인의 스텝으로 구성됐다”면서 “이들의 첫 공식 일정인 조사위원회 미팅이 7월 첫 주부터 진행된다”고 밝혔다.


권은경 ICNK 간사는 “조사위원회 사무국 스텝들은 유엔 인권 메커니즘과 국제 인권법에 있어 전문가들이지만 북한체제 및 인권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이해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CNK 사무국 대표단은 이들에게 북한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을 진행함으로써 8월에 있을 북한인권 조사를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안명철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은철(요덕수용소 경험자) 씨 등의 탈북자와 권 간사로 구성된 ICNK대표단은 스위스 제네바를 2일 방문한다.


대표단은 조사위원회 사무국 스텝들에게 북한인권 상황과 북한의 독재체제 등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유엔 강제구금에 관한 실무그룹(WGAD) 담당자들을 만나 라오스에서 강제북송 당한 9인의 탈북청소년에 대한 강제구금 청원 건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 인권결의안 통과로 설치된 북한인권 COI는 내년 3월까지 식량권, 수용소, 고문과 비인간적 대우, 자의적 구금, 차별, 표현의 자유, 생명권, 이동의 자유, 타국민 납치와 강제 실종 등 9가지 유형의 인권 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와 국제법적 평가 작업을 진행한다.


이들은 오는 9, 10월 진행될 인권이사회와 유엔총회에서 중간보고를 한 뒤 내년 3월 인권이사회에 그동안의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