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마당 자유화를 통한 개혁 꾀해야 한다

북한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국가 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세 번째 해를 맞이하여 경제전선 전반에서 활성화의 돌파구를 열어 제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민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강화하고 인민생활을 개선 향상시키는 것을 경제 건설에서 나서는 중심 과업으로 제기했습니다. 
자립적인 동력 기지를 정비하고 주체적인 제철 제강 기술을 완성하며, 세계적 수준의 기계 제품들을 우리 식으로 개발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공업 공장들이 설비와 생산공정을 노력절약형 전기절약형으로 개조하고 국내 원료와 자재로 다양하고 질 좋은 소비품들을 더 많이 생산 공급하여, 인민생활 향상에서 전환을 가져오자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인민경제의 모든 부분과 단위들에서 자체의 기술역량과 경제적 잠재력을 총 동원하고 증산 전략 투쟁을 힘있게 벌여 더 많은 물질적 재부를 창조’하자는 것입니다. 
잘라 말하자면, 오늘날 인민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 생활을 향상하는 가장 확실한 노선은 개방이며, 가장 정확한 방법은 장마당 자유화를 비롯한 개혁입니다. 오래 전에 멈춰 버린 사회주의 경제 제도와 수령 한 사람이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수령독재 아래서는 그 어떤 기술개발과 경제 관리 방안도 소용이 없습니다. 더구나, 과학기술 수준과 경제 관리 능력이 뒤 떨어져 있는 국가 안에서 자립경제로 인민들을 먹여살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1945년 이후 수십년에 걸친 사회주의 건설 실패 과정에서 역사적으로 명백히 검증되었습니다. 20세기 말에 수백만 명이 굶어죽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고난의 행군 시기에 굶어 죽어간 인민들을 지켜보며 분명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모든 나라가 교류하고 협력하는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자립경제는 곧 고립경제입니다. 부품도 원료도 없는 공장만 쳐다보고 있어서는 경제발전도 인민생활 향상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값싸고 질 좋은 물건을 중국에서 대량으로 들여오고, 우리가 가진 노동력과 자원, 생산품을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내다 팔아야  발전하고 인민생활이 나아질 것입니다. 인민들이 장마당에서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장마당과 개방경제는 인민들의 주체성을 높이는 확실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수령의 배급은 끊겼지만, 인민들은 스스로 힘과 지혜로 장마당을 터전 삼아 굶주림에서 벗어났습니다. 당국은 하루 빨리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가로 막는 민족고립경제 노선을 폐지하고, 경제개방과 장마당 자유화 개혁을 실시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