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막말 비난 “최악의 파쑈깡패…수술칼 들어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3일 논평을 통해 “이제 남은 것은 반역정권에 단호히 수술칼을 들이 대는 것 뿐”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퇴진 운동을 선동하고 나섰다.

신문은 이날 ‘민주와 인권을 짓밟는 파쑈적악행’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MBC PD수첩 사태’와, ‘미네르바 사건’ 등을 거론하며 “남조선의 각계 진보세력들에 대한 이러한 탄압소동은 류례없는 인권유린”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군부독재자들을 무색케 하는 최악의 파쑈깡패무리”라고 맹비난했다.

신문은 또 이명박 정부가 ‘집권안보’를 위해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를 비롯한 단체들을 ‘친북좌파’세력으로 몰아 탄압하는 등 민주주의와 인권을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21일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실천연대 인사들은 지난해 구치소 안에서 노동신문 등이 인쇄된 소포물을 받으려다 적발된 바 있다.

이 같은 논평은 남한내의 친북세력을 지지 추동하고 남남갈등을 고착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남조선당국의 만행을 그대로 보고만 있다면 민주주의적자유와 권리는 고사하고 생명조차도 부지할 수 없으며 자주, 민주, 통일에 대한 염원은 언제까지나 실현될 수 없는 꿈으로만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