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지방도시 콜택시 증가…“손전화 한통이면 언제든 OK”



▲지난해 촬영된 함경북도 청진시 주민들의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사진=데일리NK 자료

북한 주요 지방도시에서 콜택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택시보다 3배 정도 비싸지만 24시간 손전화(핸드폰)로 빠르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3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요즘 신의주에는 전화 한통으로 언제든 부르면 달려오는 택시가 새롭게 등장했다”면서 “낮과 밤 관계없이 부르면 해당 장소에 10분 내 달려오는 택시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일종의 콜택시라는 얘기다. 주로 단거리를 운행하고 기본 요금은 1달러라고 한다. 고객 확보를 고심하는 경쟁이 북한 지방도시 운행수단을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소식통은 “신의주 시내 단거리 운행을 전문으로 하는 승용차택시는 기본요금이 (북한돈)3천원이다”며 “하지만 호출하는 택시(콜택시)는 1달러가 기본 요금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북한시장 환율은 1달러에 북한돈 8천원이다. 콜택시가 일반 택시보다 3배 정도 비싸지만 수요는 지속 증가한다. 

특히 물류도매시장으로 알려진 평안남도 평성시에서는 높아진 수요에 따라 콜택시도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택시 자체가 없는 지역도 있다. 대도시일수록 시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교통시장도 그에 발맞추고 있다. 북한 지역별 소득수준에 따라 교통수단 발전도 차이를 보이는 일종의 ‘교통수단의 빈부격차’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평성시에는 전화로 부르는 택시가 몇 년 전에 이미 등장했고, 지금은 이미 널리 퍼졌다”면서 “명절날이나 생일날 잘 사는 가족들은 택시를 집 앞으로 불러 식당으로 오가는 정도”라고 전했다.

이에 택시 기사들은 고객확보에 직접 나선다. 자신의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를 돌리고 다닌다. 일종의 북한판 명함을 통해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소식통은 “택시 운전수들은 승차한 손님들에게 택시회사 전화번호와 개인 손전화 번호를 주며 ‘언제든 찾으라’ 광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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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 IT 석사